작년 11월초 캄보디아로 먼저 혼자 들어온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안쓰러운 마음으로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뭐 먹고 지내요?" 그랬더니 다음번 메일에 사진을 찍어서 처음으로 끓인 찌개라며 보내준 사진입니다. 가지와 된장으로 끓인 찌개라고 하네요. 옆에는 현지에서 만든 핸드폰이라고 함께 찍어보냈습니다. 잘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었겠지요.
작년 7월말에 보고 6개월만에 만난 남편은 제가 마지막으로 보았을 때보다 10kg이나 빠져있었습니다. 연애 때 몸무게와 똑같으니 보기 좋지 않냐고 그러는데, 보기에는 멋졌지만 나름 혼자 힘들었나보구나... 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동안 혼자 지내느라 애많이 썼어요!
이제 기다리던 아내가 왔으니 몸보신 좀 시켜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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