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주언이와 온유가 감기가 걸려서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어젯밤 새벽에 온유가 갑자기 귀가 아프고 웅웅거려서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한다. 온유와 주언이는 둘다 기관지와 귀가 천성적으로 약해서 온유만 해도 중이염이 지금껏 7번도 더 걸렸었다.
이번에도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병원에 데리고 갈 채비를 마쳤다. 주변분들께 이곳에는 헤브론 선교병원이라는 한국 선교사님들이 세운 병원이 있다는 말씀을 듣고 그곳을 찾아갔다. 아침 일찍 찾아갔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현지인들이 병원 마당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온유를 진찰한 결과 역시나 중이염이 맞았고, 항생제와 약처방을 받아 왔다. 덕분에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병원 가봤구나.
현지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처방을 전달하기 위해 그림으로 처방 지시가 적혀있는 것과 약봉지에 JESUS라고 적혀있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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